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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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그림일기/취미 2022. 9. 10. 18:03
나는 그동안 워~~낙에 그림에 문외한이었는데, 우연한 계기로 그림에 관심이 생겨 (이러한 계기로 : https://jaytsol.tistory.com/entry/%EC%9A%B0%EC%97%B0%EC%9D%98-%EC%B0%B0%EB%A6%AC-%EB%B8%8C%EB%9D%BC%EC%9A%B4?category=572629) 만화 '찰리 브라운'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모작해보았다 ㅋㅋㅋ 처음에는 단순히 선을 따라그리는 것부터 시작했는데, 이게 하다보니 각 캐릭터의 행동과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일정한 공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웃음, 놀람, 무서움, 특정 방향을 바라봄, 눈을 흘김, 눈을 찡그림과 같은 행동에 따라 .. 서로 다른 캐릭터라 해도 같은 감정상태일 때는 같은 표현법이 쓰였다.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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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찰리 브라운일기/일상 2022. 9. 10. 01:23
1. 모종의 이유로 인해 추석기간동안 본가에 가지 않게 되었다. 그리하여 시간이 난 김에 '에스피오나지'라는, 이전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보고 싶었던 곳에 가기로 했다. 네이버 지도로 약 50분 거리, 오후 6시까지, 영업 중. 완벽하다. 점심식사 후 옷을 차려입고 기분 좋게 집을 나섰다. 그런데 왠걸, 겨우겨우 도착해보니 추석 연휴 휴무라는 것이 아닌가. 다소 힘빠지는 결과를 마주한 나는 일단 카페에서 좀 쉬기로 했다. 카페에 도착해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잠깐 공부한 후 넷플릭스로 안착. 우연히 눈에 띈 찰리브라운 영화, 무려 1977년작이다. 찰리브라운과 스누피의 캐릭터는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애니메이션을 본 적은 없었던 나는 궁금증을 해소해보기로 했다. 이 선택이 이런 놀라운 결과를 불러올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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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깃하게 다정한일기/일상 2022. 9. 5. 23:56
햇빛이 강하던 날, 이태원으로 향하는 버스 안이었다. 40대 초반에서 중반 정도 되어보이는 부부,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 그보다 서너 터울 아래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나와 같은 버스에 올랐다. 좌석이 부족해 큰 아이는 혼자 내 두 칸 앞에 앉았고, 엄마와 막내아이는 내 앞에 나란히 함께 앉았으며, 아빠는 내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처음에는 내 할일에 바빠 신경쓰지 못했다. 그러나 이내 아빠가 아이들의 이름을 상냥하게 부르며 눈을 맞추고, 기분을 묻는 소리에 눈과 귀를 몰래 열었다. 아빠는 특별히 미남이라고는 할 수 없을 평범한 아저씨의 얼굴이었지만, 그 한껏 다정하게 누구누구야, 아이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으면 내가 다 설렐 지경이었다. 그런 다정한 아빠와의 조화가 좋아보이는, 안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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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콘에 참석하다일기/Tech 2022. 8. 27. 21:15
나는 인프런을 애용한다. 백엔드 엔지니어로서 경력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회사에서도 사수와 CTO는 저 멀리 싱가폴에 있기에 더욱이 구글과 스택오버플로우, 인터넷 강의 등에 의존해야만 했다. 때문에 스팀 게임 수집하듯이 하나하나 인프런 강의 등을 사모은 결과 꽤나 많은 돈을 인프런에 썼다.. 강의 소모하는 속도보다 새로 수집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건 비밀 어쨌든, 그렇게 마음의 의존도가 큰 인프런 주최의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곤 꽤나 설레었던 것 같다. 같이 가기로 한분이 계셨었는데 나만 당첨되어서 결국 나 혼자 가게 되었다.. 경쟁률이 대략 10:1이라고 하더라 (아마?) 운이 좋다. 기다리던 끝에 행사날,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서 코엑스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기념품을 받고 입장하니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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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호크 첫 시도일기/일상 2022. 8. 15. 21:51
이전부터 육식맨 등 고기 전문 유튜버들을 보면서 언젠가는 정말 제대로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먹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고 있었다. 그러다 이마트에서 장을 보던 중 눈에 띈 토마호크. 어? 이번 주말에 해먹어볼까? 해서 즉시 구매. 블로그 등을 찾아보면서 함께 사야겠다 싶던 아스파라거스, 양송이, 토마토, 무가염 버터 등도 같이 구매했다. 준비는 완벽했다. 굽기 전까지는.. 나는 야채를 좋아한다.. 특히 고기와 함께 구워져 나오는 가니쉬라면. 이전에 한번 스테이크집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먹었던 대파구이가 그렇게 맛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것같다. 때문에 약간 욕심을 내서 야채를 충분히 준비했는데.. 문제는 채수가 이렇게 잔뜩 나올 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럴수가.. 고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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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린이 2개월차일기/운동 2022. 8. 11. 10:39
나름 유튜브 등으로 열심히 공부하면서 운동하는 중입니다.. 운동은 지금은 일주일에 2번 전신 운동으로 하고 있으나, (내 기준 전신 : 등(데드/랫풀), 어깨(후면/상완), 하체(스쿼트/레그레이즈), 팔(이두/삼두), 복근(싯업)) 최근 점점 더 필요한 운동이 많아지다보니 하루 2시간을 운동하는데도 부족하다 느끼기 시작했다. 때문에 앞으로는 운동 부위를 나누고 주 3회 실시하는 것으로 바꿔야겠다. 식단은 아침에는 삶은계란 집에서 가져와서 세 알 정도 먹고 사내식당에서 일반식, 다이어트식 모두 판매하므로 점심은 일반식, 저녁은 다이어트식 먹은 후 저녁 운동 진행. 운동 후 보충제, 삶은계란, 포카리스웨트, 과자 조금. 현재 187cm / 80kg 정도. 앞으로 10~15kg은 더 증량 후 유지할 예정.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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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좋았던 CU 우육면일기/음식 및 요리 2022. 8. 11. 10:28
우연히 궁금해서 사먹었는데.. 오오..?? 괜찮다? 원래 4,800원으로 편의점 라면 치고는 좀 비싼 편이지만 현재(22/08/11) 4,000원으로 할인 중. Beef flavor랑 Super hot pot beef flavor 두 가지가 있었는데 나는 맵찔이이므로 Beef flavor로. 첨부된 스프가 세 가지나 된다. 어째저째 잘 조리한 다음에 먹었는데 의외의 퀄리티에 놀랐다. 이 음식을 먹기 전 나에게 두 가지 편견이 있었는데, 1. 원래 즉석 조리 음식은 다양한 입맛에 맞추기 위해 스프를 다 넣었을 때 약간은 짠 맛이 나도록 스프 양을 정한다고 생각함(스프 양을 조절할 수 있으니) 2. 거기다 이런 수입류(향신료 너낌)는 강하고 짠 맛이 기본 디폴트값이라 생각함 추가적으로 원래 나는 살짝 싱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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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배운 slang일기/영어 2022. 7. 31. 14:58
회사에 캘리포니아 출신인 친구가 있는데 몇개의 slang(공식적인 언어는 아닌 그 지역 특화 언어) 알려줌. 영어로 소통하며 배운거라 확실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근데 대충은 맞을거임 No cap I'm sure. 나 확신해. 진짜야. you caper. 하면 거짓말치지마. cap, 즉 모자를 쓴 사람이 거짓말과 관련된 이미지가 있나보다. low key 뭔가를 하긴 하는데 딱히 열정은 없을 때 씀. ex) okay, let's do this low key. 상대방이 엄청 열정적으로 뭔가 하자! 이러는데 나는 딱히 끌리지는 않는데.. 음 그래 너가 정 그렇다면야.. 하는 느낌 dog water 욕. 한국욕인 시x 보다는 약한 느낌인데 그래도 모욕적인 말이라고 함. 너는 지나가는 개가 마시는 물만도 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