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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X Writing] 4. 하고보니 UX Writing이더라
    개발/UX Writing 2024. 10. 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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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X Writing] 0. 시작

     

    [UX Writing] 0. 시작

    2021년 7월, 나는 한 싱가포르계 기업 'A'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했다.A는 자체 제작한 앱을 통해 크라우드 소싱 인력을 모집한 후 AI 모델을 위한 라벨링 작업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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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X Writing] 1. 느낌

     

    [UX Writing] 1. 느낌

    [UX Writing] 0. 시작 [UX Writing] 0. 시작2021년 7월, 나는 한 싱가포르계 기업 'A'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했다.A는 자체 제작한 앱을 통해 크라우드 소싱 인력을 모집한 후 AI 모델을 위한 라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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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X Writing] 2. 설득

     

    [UX Writing] 2. 설득

    [UX Writing] 0. 시작 [UX Writing] 0. 시작2021년 7월, 나는 한 싱가포르계 기업 'A'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했다.A는 자체 제작한 앱을 통해 크라우드 소싱 인력을 모집한 후 AI 모델을 위한 라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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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X Writing] 3. 규칙

     

    [UX Writing] 3. 규칙

    [UX Writing] 0. 시작 [UX Writing] 0. 시작2021년 7월, 나는 한 싱가포르계 기업 'A'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했다.A는 자체 제작한 앱을 통해 크라우드 소싱 인력을 모집한 후 AI 모델을 위한 라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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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몇 가지 규칙을 통해 작업을 완료하였어요.

    앱 전반에 걸쳐 퀄리티가 눈에 띄게 상승하였지만,

    작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문제점이 몇 가지 있었어요.

    1. 계속되는 새로운 번역 추가
    각 기능들의 개발 사이클이 빨라지면서, 시간상 모든 새로운 텍스트에 대한 번역 작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때가 있어요.
    그러다보니, 소수의 경우 저를 거치지 않고 바로 기계번역된 텍스트를 푸시하는 경우가 생겼어요.
    이는 앱 번역의 일관성을 떨어뜨려 유저의 만족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거예요.

    2. 다국어 번역을 위한 json 파일이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음
    우리 회사에서는 번역을 위해 'i18n'이라는 JavaScript library를 사용중이예요.
    하지만 기능이나 스크린별로 카테고리를 잘 분류해놓은 것이 아닌,
    'misc'라는 카테고리 안에 모든 번역을 그저 나열해놓은 것이나 마찬가지였어요.
    이렇게 하면, 추후 번역을 수정하거나 추가할 때 여러 스크린에 걸쳐 속성을 중복 사용하게 되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저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다음과 수정했어요.

     

    1. 계속되는 새로운 번역 추가
    -> 자동화 툴 사용
    : 많은 사람들이 푸시하는 번역 내용들을 어떻게 하면 손이 덜 가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당시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나만의 GPT'라는 기능이 떠올랐어요.
    '나만의 GPT'는, 기존에 제공되는 GPT 모델을,
    프롬프팅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답변할 수 있게 해요.
    예로 '이제부터 너는 심리상담가야.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이야기하면 그에 맞게 답변해줘' 처럼
    사용자가 미리 프롬프팅을 해 놓으면, 그 이후에는 따로 어떻게 답변해달라 요구하지 않아도 심리상담가처럼 답변을 내놓고,
    더 나아가 이 상태의 모델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 그 사람들 또한 이 심리상담 서비스를 사전작업 없이 이용할 수 있어요.


    저는 이 서비스를 이용해 나만의 'Friendly Korean Translator'를 만들었어요.
    사전에 미리 이전 시간에 언급했던
    1. '~다'로 끝내지 말 것,
    2. 직역하지 않을 것,
    3. 가능한 정보를 압축할 것,
    4. 감정을 고려할 것
    등의 규칙들을 입력해놓은 모델을 프롬프팅을 통해 만들어낸 거죠.

    그 결과 예시를 보여드릴게요.

    An account with this Google email already exists.
    -> 이 Google 이메일로 이미 계정이 있어요.

    Note that you’ll need to answer some questions before starting the task.
    ->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해요.

    We have just sent a verification email to your new email address. Please check your inbox and follow the instructions to change your email.
    -> 새 이메일 주소로 인증 이메일을 보냈어요. 받은 편지함을 확인하고 이메일 변경을 위한 지침을 따라 주세요.

    비교를 위해, 사전에 프롬프팅을 하지 않은 예시 또한 보여드릴게요.

    '~다'로 문장이 끝나는 등, 약간 더 딱딱한 문체를 사용하고,
    번역을 위해서는 따로 '어떤 언어로 번역을 해줘'와 같은 추가적인 텍스트가 들어가야만 하는 등 몇 가지 문제점이 보이기에,
    제가 만든 'Friendly Korean Translator'를 훨씬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죠?

    이렇게 간단히 만들어낸 번역기를 사내 외국인 구성원들에게 공유하여,
    한국인이 직접 작업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한국어 번역의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어요.

     

     

    2. 다국어 번역을 위한 json 파일이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음
    -> 기능별, 스크린별로 카테고리를 추가하여 같은 이름의 속성이라 해도 따로 관리가 가능하도록 함

    auth, settings, notification 등
    규모가 큰 카테고리를 먼저 정의하고,
    그 밑에는 login, signup 등 중규모의 카테고리 이런 식으로,
    json파일의 전반적인 구조에 대한 개선 작업을 진행하였어요.

    예시:
    misc: {
        login: 'Login',
        signup: 'Sign Up',
        full_name: 'Full Name',
        created_at: 'Created At',
        updated_at: 'Updated At',
        white: 'White',
        black: 'Black',
        blue: 'Blue',
        ...
    }
    이전의 모습이 위와 같았다면,

    export default {
        auth: {
            login: {
                login: 'Login',
                logout: 'Logout',
                login_falied: 'Login Failed',
            }
            sign_up: 'Sign Up',
            sign_up_google: 'Sign Up With Google',
        }
        color_picker: {
           white: 'White',
            black: 'Black',
            blue: 'Blue',
            ...
        }
    }

    와 같은 식으로 정리했어요.

    이 작업은 꽤 오래 걸리는 노동집약적인 일이지만,
    한 번 제대로 정리를 해 놓으면
    그 다음에는 자연히 모든 개발자가 코드를 추가할 때
    정리된 카테고리에 따라 작업을 하게 되기 때문에
    추후 번역이나 text ux 작업을 할 때
    지속적으로 효율을 가져올 수 있어요.


    이외에도 앱의 퀄리티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해
    프로덕트 관련 다양한 피드백을 주도적으로 종합하여 전달 및 개선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오던 중,
    어느 날 우연한 기회로 토스의 글을 접하게 되었고,
    지금껏 제가 해왔던 것들이 'UX Writing'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개발 또한 너무나 흥미롭고 깊게 팔 수 있는 좋은 분야이지만,
    주도적으로 앱 자체의 분위기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UX Writing,
    더 넓게는 UX 분야 자체에 관심을 흥미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는 또 어떻게 개선을 하면 좋을까,
    지속적인 문제 발견과 해결을 위해 적극 고민할 예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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