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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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이 되면, 부담하지 않는다생각/덩어리 2024. 2. 8. 19:00
나는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나 흥미거리가 자주 생기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 실천하는 것이 어렵고, 혹여 실천하더라도 끝까지 밀고나가는 것에 약한 사람이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제대로' 해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어느 정도 작용해서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최근에는, 어떤 것을 해내고자 할 때 그 부담감을 훨씬 완화하거나, 부담을 아예 지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할 방법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부담들과 그로 인한 문제점, 이를 해결할 방법에 대한 예시들은 다음과 같다. 1. 부담 : 블로그에 완성된, 좋은, 제대로 된 글들을 쓰고 싶다. 문제 : 전개를 제대로 완성시키려고 긴 글을 쓰려다보니 부담이 되어 아예 글을 안 쓰게 됨 해결 : '생각 파편' 카테고리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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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만족스러운 불면의 밤생각/덩어리 2024. 2. 5. 19:00
그리 잦지도 않고 심각하지도 않지만, 때로 나는 밤에 잠을 자기 어려워할 때가 있다.오늘 역시 잠을 청하려고 누웠음에도 눈만 감고 있고 정신은 너무 또렷한 것이 느껴졌다.평소라면 어떻게든 잠에 들려고 한참을 뒤척였겠지만,그것도 참 고통스러운 일이고 오늘은 그냥 잘됐다, 이참에 일어나 책이라도 읽자, 생각해 자기관리론을 또 집어들었다.목차를 살펴보며 읽고 싶은 챕터를 찾는데, '불면증을 걱정하지 않는 법'이 눈에 들어온다.바로 읽는다.뻔한 내용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내용도 있었다.먼저 뻔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1. 명상하라 (여기서는 기도라 표현함)2. 몸의 긴장을 풀고 근육을 완전히 이완하라3. 운동을 해 몸을 피곤하게 만들라 그런 반면 뻔하지 않은 내용은..1. 밤에는 일단 잠자리에 들고, 실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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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좋은 컨텐츠일까 (1)생각/덩어리 2023. 9. 11. 18:01
우리 서비스는 싱가폴에 본사를 두고 있어 거진 영어로 이루어져있다. 이에 따라 약 3년간의 기술(번역) 부채가 쌓여와서 작업해야할 부분이 많다. 때문에 얼마 전부터 기능 개발 파트를 잠깐 내려놓고 자사 앱 한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한글화가 여러 사람에 의해 분할되어 진행되어 있지만 그 특성상, 용어가 통일되어있지 않다거나, (코인 / 동전 / 금액 / 현금 ..) 말투가 변화무쌍하다거나, (입력하시오 / 입력하세요 / 입력 / 입력합니다 ..) 문장이 중의적이거나 해서 유저로 하여금 오해를 살 수 있다거나, 단순 오역이거나, 텍스트 베이스로만 작업하여 실제 앱 사용시 본의와 동떨어져있다거나.. 지나치게 번역체로 쓰여졌다거나.. (귀하는.. or 그 / 그녀는 ..) 지나치게 포멀한 말투로 쓰여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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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생각/덩어리 2022. 9. 22. 21:04
표정은 사람 간의 첫 대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다. 심지어는 얼굴이 잘생기거나 예쁜 정도보다도 먼저 말이다. 사람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데에는 표정뿐만 아니라 옷 스타일, 목소리, 제스처 등 다양한 것이 있지만 그 중 단연 가장 중요한 것은 표정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통탄스럽게도, 나는 표정이 부족하다.. 나의 사회적 능력 중에 가장 부족하다 싶은 부분이다. 바로 표정과 감정이 풍부하지 못해 로봇과 같이 보이는 것.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깊게 알기 어렵게 만든다. 같은 행동도 표정에 따라 그 의도를 다르게 해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평소에도 감정선이 극도로 일정하고, 평소 늘 평화롭고 행복한 상태인데 혹시 화났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화날 일이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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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에 속지 마라생각/덩어리 2022. 8. 15. 23:04
사람이 가진 다양한 욕망들 중 정말 큰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과시욕'이다. ex) 하등 쓸모없지만 자랑하면 왠지 뿌듯한 것 1. NFT 기반 예술품, 패션 소유 2. 인스타그램 3. 좋은 차, 집 (실용 이상의) 4. '달 토지 소유권' 이라고 들어봤는가? - https://blog.naver.com/nrqueen89/222071849186 과시욕이 잘못되었다거나 그런 게 아니다. 나라고 해서 다를 것도 없으니. 이는 인간 본성 중에, 속한 조직에서 자신의 존재감이 크다는 점을 인정받고 싶어서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비싼 옷을 입든, 좋은 차를 가진들 그 사실을 아무도 모른채 넘어간다면.. 허탈하지 않겠는가.. 이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무리에서 존재감이 없다면, 탈락되어 무리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존재가..